
안녕하세요.
예쁜 시안보다 중요한 건
‘제대로 기능하는가’라는 점이에요.
특히 X배너디자인처럼 메시지를 멀리서도
빠르게 전달해야 할 작업일수록,
제작부터 출력까지 함께 고려해야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거든요.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 전시회에
사용된 X배너디자인이었어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브랜드의 첫 인상을 전달해야 했던 작업이었죠.

클라이언트는 건축 소재 및 금속 관련 업계로,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리는 국제 산업 박람회에 참여 예정이었어요.
해외 바이어들이 현장에서
‘한국관’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X배너 작업의 핵심 목적이었죠.
이번에는 X배너를 단순 홍보물이 아닌,
현장에서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는
‘시각적 기준’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설계했어요.

X배너는 멀리서 인지되고,
핵심 정보가 바로 보여야 합니다.
0.6m × 1.8m 안에
한국어·영어·베트남어 3개 언어를 담되,
정보가 겹치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정리했습니다.
상단에는 핵심 키워드만 배치했고,
컬러는 한국관 색상을 기반으로
현지 분위기에 맞게 톤을 조정했습니다.
UV 코팅으로 반사와 날씨 영향을 줄여
현장 사용을 고려했습니다.

디자인도 출력도 다 끝내고 나서,
행사 다녀오신 클라이언트가 해주신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행사장의 입구 역할을 해낸 거니까요.
정보만 잔뜩 넣은 게 아니라
행사장 구조, 시선의 흐름, 사람들의 동선까지
고려해야 했던 이유가 이 순간 제대로 드러난 셈이었어요.

저는 디자인을 할 때 단순히 보여주는 것보다
기억에 남는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해외 박람회처럼
시선이 빠르게 지나가는 환경에서는
한 번의 인상으로 브랜드가 남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구조, 톤, 텍스트를 전략적으로 조율합니다.
이번 X배너에서도 긴 문장은 줄이고
직관적인 언어와 대비되는 색으로
먼저 시선을 잡고 기억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번 X배너디자인은
출력물 하나로 브랜드 분위기 전체가 결정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작업이었어요.
현장의 흐름, 사용자의 동선, 시선 높이까지 다 고려해서
디자인을 ‘기획’했던 프로젝트였거든요.
다음 작업에선 디자인뿐 아니라
인쇄 재질, 설치 환경, 해상도 같은 부분도 더 미리 고민해서
현장 중심의 전략을 더 촘촘하게 짜보고 싶어요.